[이강욱 기자]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접근하는 모습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 촬영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2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접근하는 모습을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 촬영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 19일 영상(왼쪽)과 20일 영상(오른쪽). 노란색깔 대기를 통해 황사 이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란색 대기로 표시되는 황사가 지난 19일 저녁 중국 베이징 북쪽에 머물던 황사는 20일 오전 북한 압록강 주변으로 확산했다. 

중국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와 인근 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 중앙부까지 도달해 인체 건강뿐만 아니라 해양의 식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박명숙 선임연구원은 "인공위성에 탑재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천연색 영상과 다중분광 영상을 통해 황사를 확인할 수 있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8차례에 걸쳐 황사 이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탐지 기술도 향상해 정량적인 탐지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세계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으로 2010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재체다. 현재 한반도 주변 해양과 대기 질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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