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헤모필리아라이프팀 유성연 기자] 혈우사회에 한 축을 감당했던 녹십자 박복수 본부장이 지난 2013년말 녹십자렙셀로 승진 발령나면서, 그의 동력으로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매출액이 424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2.99% 증가한 것이다. 

   
▲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

녹십자렙셀(대표이사 박복수)은 지난 26일 기업공시를 통해, 전년대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체검진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약 13% 성장했고, 지난 2015년에 신설된 바이오물류 부문 실적이 반영돼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개발중인 NK 세포치료제 ‘MG4101’의 임상 2상이 본격화되면서 연구개발비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수익성 변동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015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약 64억원을 지출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약 15%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복수 대표는 과거 녹십자PD 본부장으로 재임 시, 혈우사회에서 혈우병 환우들과 적극적인 스킨쉽을 통해 폭넓은 소통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10년 이상 풀지못했던 환우들과의 첨예한 갈등을 극복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녹십자랩셀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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