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공군 훈련

[홍범호 기자] 한미 양국 공군이 30일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 주관으로 12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에서 제20전투비행단과 제38전투비행대대 등 10여 개 부대가, 미국에서 제51전투비행단과 해병항공단 등 태평양사령부 예하 5개 부대가 참가한다.

한미 공군은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매년 연례적으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공군에서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를 비롯해 F-4, F-5, E-737 항공통제기 등이 동원되며, 미국에서는 F-16 전투기와 주일 미군기지에 있는 전자전기 EA-18G, F/A-18D 전투기가 출격한다.

주일 미군기지에 주둔해 있는 미군 장병 450여 명도 한국으로 전개돼 훈련에 함께한다.

이번 훈련은 적 항공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한 공대공 방어제공작전과 적의 탄도탄 위협을 신속히 제거하는 긴급항공차단작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공군 관계자는 "적의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는 물론 주요 레이더 기지와 적 수뇌부 은신처 등 주요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시를 상정해 새벽에도 훈련이 중단되지 않는 '24시간 지속작전'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김도형 111대대장(중령)은 "실제 전시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한미 공군이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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