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유성연 기자] 현직 경찰들이 평일에 골프를 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9일 올해 상반기에만 현직 경찰관 2천688명이 경찰교육원의 골프장을 평일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경찰교육원 체력단련장의 골프장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 1만2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1만3천541명이 이용했다.

올해 상반기 내장객 가운데 9천887명은 경찰관(현직 7천112명)이고, 나머지 384명은 일반인이다.

특히 현직 경찰관 2천688명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이용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지난해는 평일에 골프장을 이용한 현직 경찰관이 680명이었다.

박 의원은 "비번 근무자들이 평일에 이용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경찰 고위직이 평일에 라운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경찰교육원은 '구체적인 명단이나 계급을 관리하지 않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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