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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백두산 계열' 로켓 엔진시험 사진 공개
홍범호 기자  |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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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0  15: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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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호 기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정지위성 로켓 엔진 분출시험 장면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중앙의 대형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흰색 상의 차림의 김정은과 김정식 당 부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대 모양 장치에 설치된 엔진의 분출 시험 장면.

같은 사진에서 김정은 앞의 탁자에는 '백두산 계열 80tf급 액체로케트(로켓)'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외형도면이 올려져 있었다.

사진에 흐릿하게 일부가 드러난 도면에는 엔진을 묘사한 그림과 '연료보급량', '산화제', '연소제' 등의 설명이 적혀 있었다.

북한은 과거 한미 정보 당국과 군 당국이 '대포동 1호'로 명명한 자신들의 첫 장거리 로켓(1998년 8월 발사)에 '백두산 1호'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은 '백두산 1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첫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하여 궤도에 진입시킨 운반 로켓"으로 규정한다.

이에 비춰 이번에 공개된 신형 엔진은 대포동 계열 미사일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지도했다"며 1면에 관련 컬러 사진 9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대 모양 장치에 설치된 엔진의 분출 시험 장면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켜보는 모습.

또 미사일 발사대 모양의 장치에 설치된 엔진이 긴 불꽃을 아래로 뿜어내는 모습, 김정은이 시찰 초소에서 지시봉을 들고 모니터 화면을 가리키며 크게 웃는 모습,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엔진 분출 사진에 대해 "사진 비율이나 촬영 시점 등이 다를 수 있어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4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분출 시험 사진과 비교했을 때 불꽃의 길이가 다소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이번에 추진력을 80tf(톤포스·80톤의 추력)로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화염 색에도 4월과 이번 발사에 차이가 있지만 화도나 각도 차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구체적인 시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정은이 전용기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 공항에 내려 이동했다"며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추진체의 엔진 시험을 한 것을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방문 날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9일인 것은 추정했다.

신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시험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번 엔진으로 정지위성을 쏘아올리려면 수백번은 더 시험해야겠지만 ICBM은 실패도 감수한다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엽 교수는 "미사일이 아닌 정지위성 운반용이라는 북한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원하는 위치의 상공에 고정시켜 관찰하는 위성인 만큼 군사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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