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

갑자기 닥쳐온 지진 소식에 걱정한는 분들도 많아 선뜻 추석 연휴를 보낼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경기도 좋지 않아 추석 경비 이외에 지출할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실정.

고향 오가는 길에 짬을 내 '반짝 캠핑'이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듯 하다.

도로가 막히면 고속도로 옆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느긋하게 고향으로 향하는 방법을 생각해도 좋다.

고향 인근에서 캠핑을 해도 좋다.

지역별로 캠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들은 어디에 있을까.

 

◇ 강원권

영·호남보다 덜 막히지만 강원권 정체도 만만치 않다.

바로 영남지역 귀성 인파가 많기 때문이다. 강원권의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횡성 지역의 휴양림을 추천한다.

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의 반디하우스 캠핑장은 인기가 많다.

내린천 앞의 캠핑장이라 조용하게 캠핑할 수 있다.

▲ 솔치초장파크 캠핑장

강원 원주시 신림면의 솔치초장파크는 송어낚시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주시 판부면의 치악산 금대에코힐링캠핑장도 인기가 좋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원주에 있어 최적의 위치라 할 만하다.

가격이 저렴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의 병지방 캠핑장도 좋은 곳이다.

◇ 충청권

경부고속도로 소음이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의 독립기념관 캠핑장 만큼 좋은 자리는 없다.

▲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인기 있는 독립기념관 캠핑장

차가 막히면 가볍게 캠핑 1박을 하고 나와 고향으로 향해도 좋을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예약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빈 자리 찾기가 어렵다.

경부고속도로와 비교적 가까운 충북 옥천군 쪽 캠핑장도 눈여겨 볼 곳이다.

옥천군 청성면의 나와두리 농촌캠핑장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푸근한 인심을 기대해도 좋다.

◇ 영남권

길이 먼 영남권의 경우 강원권과 충청권 추천 장소를 함께 적용할 수 있다.

▲ 깔끔한 공기를 자랑하는 성주봉휴양림

우선 중부내륙고속도로 쪽은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의 성주봉 자연휴양림을 추천할 만 하다.

야트막한 산자락 사이 사이에 들어선 데크에서의 캠핑은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다.

근처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향토음식 체험 교육장도 있다.

▲ 상주시농업기술센터의 향토음식 체험교육장의 항아리들

영남권에서 대표적인 곳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도곡리 산내들 오토캠핑장이지만 추석 당일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다.

김천은 중부내륙과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의 미르피아 야영장도 부산∼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 근처에 있다.

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진북 편백골 캠핑장도 추석 연휴 캠핑에 추천이 많은 곳이다.

◇ 호남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의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도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자랑한다.

전북 장수군 방화동 가족 휴양촌은 추석 캠핑에 최적의 장소지만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주변에는 아직 예약이 끝나지 않은 곳들이 많으니 조금만 서두르면 한가위 호사를 누릴 수 있다.

◇ 캠핑 장비는 '간단하게'

긴 추석 연휴라고 풀 세팅을 한다면 가장의 노동이 극심해진다.

약간 미니멀한 텐트와 장비로 간단하게 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음식도 많이 준비하기보다는 명절 때 남은 음식재료로 장만하는 게 편리하다.

 

한가지 팁이라면 이번 추석 만큼은 주부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도록 하자. (연합) 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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