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이때 꼭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주거침임범에 대한 예방점검이다. 

우선 내 집은 내가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이 필요하다.

설, 추석과 같은 연휴기간은 빈집털이 전문절도범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다.

고층에 산다하여 안심하고 연휴기간 창문을 열어놓거나, 시정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절도범들은 창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노리고 있다. 

연휴기간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늘어나는 편이지만, 검거율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신고가 제 때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침입날짜를 특정하기 어렵고 또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침입하기 때문이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우산으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리는 방법, 최근에는 비닐봉투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침입하는 경우도 있다. 

고층인 경우 개방되어 있는 옥상을 이용하여 밧줄을 타고 내려와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침입하고, 저층은 방범창을 손괴하거나 시정되어 있지 않은 창문을 통하여 쉽게 침입한다. 

최근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비밀번호를 알아내 침입하기도 하며, 우유투입구를 통해 장비를 안으로 넣어 장금장치를 해제하거나 각종 기구를 사용하여 출입문을 손괴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신종 범죄수법에는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먼저 가장 침입이 쉬운 창문은 외출이나 휴가 시, 열리면 경보음이 울리는 창문경보기 등 반드시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출입문은 이중 잠금장치를 한다. 특히 저층 세대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우유, 신문, 전단지, 우편물 등이 쌓여있지 않게 하여야한다.

이웃에게 집이 비어있음을 알려 관심을 갖도록 하고 우편물이나 전단지 등은 대신 수거해주도록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조그마한 관심으로 즐거운 명절기간 우리의 가정이 안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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