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핵선제 타격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북한이 11일 미국이 'B-2' 전략폭격기 3대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한 말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는 이날 보도에서 "괌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작전지대들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제의 핵전쟁 살인 장비들의 대대적인 전진 배치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핵전쟁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합훈련의 개시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 공화국을 노린 핵전략폭격기들의 핵선제 타격을 실전단계에서 검토한 미제는 연합훈련 과정에 불의적인 핵타격 기회를 조성해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핵전쟁 살인 장비들을 연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끌어들이는 미제의 흉심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 타격을 실행해보려는데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가 핵위협과 공갈을 강화하고 핵선제 타격에 광분할수록 그를 짓뭉개버리기 위한 정의의 핵보검을 더 높이 추켜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주리 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B-2 전략폭격기를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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