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는 개발도상국 혈우병환자들에게 혈우병치료제 6백만 iu를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녹십자 허은철 사장(좌)과 세계혈우연맹 알랜웨일 총재

[유성연 기자] 녹십자(사장 허은철)는 세계혈우연맹(WFH, 총재 알랜웨일)의 ‘인도주의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8인자 유전자재조합 치료제 6백만 IU를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세계혈우연맹 올란도 학술대회 기간 중 WFH 알랜웨일 총재와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무상공급 규모는 6백만 IU로써, 년간 10만 IU를 사용하는 중중 혈우병환자 기준으로 6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규모이다. 나아가 저개발국가는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이번 규모는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 녹십자의 무상공급 원조 프로그램 체결소식은 세계혈우연맹 올란도 학술대회기간 중 THE CONGRESS DAILY를 통해 보도됐다.

이와관련 녹십자 박대우 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혈우병전문지 <헤모필리아 라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혈우병 환우들에게 기여하는 녹십자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이번 인도주의 원조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단회성으로 원조 지원을 하게 되면 환자들이 치료를 받다가 못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3년동안 꾸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WFH에 따르면, 이번 녹십자의 치료제 무상공급으로 개발도상국의 혈우병환자들에게 급성출혈 및 수술, 그리고 어린이 환우를 위한 예방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FH 알랜웨일 총재는 “WFH 인도주의 원조 프로그램에 기여한 녹십자에게 감사한다”며 “치료제가 부족한 개발도상국 환자들에게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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