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로 잘 알려진 성심여고 김율옥(수녀) 교장을 무고죄 및 정치중립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약칭 공학연)은 다음 달 5일(화)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김 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공학연은 김 교장이 제주 강정마을에 학생들을 데려가고 정의당과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김 교장이 성명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공학연 이경자 대표를 고발했다고 한다. 자신이 강정마을에 데려간 것은 성심여고 학생들이 아니라 제주지역 학교 학생들이라는 것.

 

이에 대해 공학연은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성심이든 비성심이든 교장이 수녀 이름으로 신부와 함께 국책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정치행동”이라며 “이런 자리에 학생을 데리고 가는 것은 명백한 교원의 정치중립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불신도 나타냈다. 공학연은 “검찰 입장은 교장의 정치중립위반행위에 대해 오히려 옹호 입장이었으며, 공익을 위한 NGO의 정당한 행위는 전혀 고려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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