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선진 교육을 받은 우수한 한인 2세, 3세 인재들이 한국에 쉽게 접목할 수 있다. 이것은 대단한 국가의 인프라가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재능과 두뇌는 국제적으로도 이미 인정을 받고 있는 사실이다. 국가 기능 올림픽 때는 항상 한인들이 우승권을 차지하고 각 학교에 가서 보더라도 한인학생들의 점수는 상위권에 들어 있다.  어느 대학이나 박사 학위를 받는 졸업생 중에 한인들을 찾는 것은 이제 결코 어렵지가 않다. 미국내의 학계에서도 한인들의 두뇌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92년 4.29 LA폭동사태 이전까지 사실상 한인 1세와 2세 사이에는 문화적, 민족적 괴리감이 있었던것이 사실이었다. 그들은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한국의 문화에도 그리 관심이 없어 보이기 조차 하였다.  한인 1세 행사가 그들에게는 그저 어른들의 추억 놀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는 바나나 코리언이라 여 자신의 겉 모습이 한국인이면서도 마음속은 미국인의 정서를 가지기 조차 하였다. 

그러나 4.29 폭동 이후 그 당시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도 정치력 부재로 어느 누구에게도 호소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부모들의 현실을 보며 그들은 자신들 또한 이 현실을 비켜 갈 수 없는 한인임을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고 이윽고 그들은 한인 정치력 부상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고 한국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인의 위상을 자랑스럽게 높이기 시작했다

굳이 한인 2세 뿐이 아니더라도 한인 1세들도 미국 각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뛰어난 민족, 머리 좋은 민족, 부지런한 민족, 성실한 민족,  재능있는 민족이란 인상을 외국인들에게 강하게 심어주기 시작했다.  현재 해외에 나가 사는 동포들은 한국에서 중 상위권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해외에서도 대부분 우수 동양민족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제는 미국의 각 지역에서 한인 1세 및 2세 보좌관및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로스엔젤레스 시의원을 당선된 데이비드 류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미국의 최첨단 제품 프로젝트에는 으레 그 안에 한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제는 이들을 한국에서 끌어 안을 때라고 본다. 그들의 전문성, 그들이 이룩해 놓은 터전을 우리는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최첨단 분야에 노하우를 익힌 우수한 인재를 한국의 자산으로 끌어들이고 그들의 정치력과 그들의 인맥을 우리는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의 세계화 그 정점에는 바로 재외 한국인들이 있는 것이다. 이전에 조국은 엄청난 돈을 들여 우수한 학생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어 해외의 고급기술과 지식을 습득토록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더 나은 지위를 위하여 할 수 없이 현지 국적을 취득할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다. 시민권이 없다면 한국인들은 어디서고 중심에 서지 못하는 변두리 인생밖에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존의 한국의 국적법으로는 그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그래서 그로 인해 조국은 막대한 돈을 들이고도 결국은 아까운 인재를 외국에 빼앗기고 마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복수 국적 허용으로 매해 약 2만여명의 고급인력이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례를 막고 그들을 수용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복수국적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인 외국인을 놓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인재가 국적이란 장애물로 인해 국내에서 활동할 기회를 잃는다면 이는 엄청난 국익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글로발 시대의 중심에 선 한국이란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 "해외한인 참정권과 복수국적, 남문기 저, 124p ~ 126p 인용"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