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슬기 기자) 2015년도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바빠서 자주 연락 못 했던 친구·지인들이 있다면 오랜만에 만나서 한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할 때, 송년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6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송년회'를 주제로 2010년 1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트위터(78억4만9천632건)와 블로그(7억3천472만1천138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송년회 장소로는 '강남'이 단연 인기였다. 강남은 총 8천124회 언급돼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가로수길(5천158회), 홍대(4천106회), 신촌(2천320회), 청담(1천848회), 사당(1천460회)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강남과 홍대는 매년 빠짐없이 1∼3위 안에 들어 변함없는 '핫 플레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클럽과 바·맛집들이 있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은 지난해 380회, 올해는 139회 언급됐다.

송년회 자리에서 술이 빠질 수 없다. 술은 송년회 연관어로 3만4천817회 언급돼 1위에 올랐고 맥주(8천384회), 와인(8천112회), 소주(5천817회) 등 구체적인 품목까지 포함하면 술 종류 단어는 10위권 내 5개나 들어갔다.

술자리 대표 안주인 '고기'는 1만812회 언급돼 3위에 올랐고, '삼겹살'(6천644회)은 6위였다.

이밖에 '드레스코드'(3만736회)는 2위에 올라 송년회 자리에 입을 옷에 대한 고민도 나타났다.

송년회 술자리 건배사는 어떤 게 적당할까. '건배사'를 주제로 분석한 결과 연관어로 '진달래'(1천241회)와 '오바마'(910회)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진달래'는 '진하고(진짜로)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혹은 정치권에서는 '진짜로 찍어 달라면 찍어줄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오바마'는 '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길'의 줄임말이다.

이밖에 건배사 연관어로 '구호'(1천110회), '성공'(977회), '행복'(956회) 등이 나타났다.

송년회를 주로 하는 때는 토요일(5천64회)과 금요일(4천623회)이었다. 이어 수요일(3천371회), 일요일(2천417회) 등이 뒤따랐다.

송년회 관련 감성어로는 '좋다'(1만8천565회), '맛있다'(8천273회), '유명하다'(7천498회), '즐기다'(7천282회) 등 긍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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