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헴회 조직도 (코헴회 홈페이지 발췌)

[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 보건복지부 등록 혈우병 환자협회인 한국코헴회는 중앙에 사무국과 회장을 두고, 전국을 8개 지회로 나누어 각 지회마다 임원(지회장, 대의원)을 선출하여 지회를 운영하며, 이 임원진이 회장과 함께 대의원회를 구성하여 코헴회의 제반 사항을 의결하는 구조이다.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환우 연임 가능)으로서 현 지회 임원진의 임기는 올해 말로 종료되므로 모든 지회는 올해 안에 선거를 통해 임원선출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선출된 임원들이 내년 초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중 코헴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코헴사무국은 10월2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각 지회에서 임원선거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과 선의의 경쟁으로 코헴회와 지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제일 먼저 서울경기지회가 선거공고를 냈다. 서경지회는 11월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일정과 자격요건 등을 상세히 알렸다.

■ 서울경기지회 임원선거공고 주요내용
 - 후보부문 : 지회장 1인 / 대의원 3인 (복수등록 불가)
 - 등록기간 : 11월17일 ~ 24일 오후6시 지회장 및 코헴사무국으로 접수
 - 자격요건 : 선거공고일 기준 2년간 회원자격 유지, 최근 3개월 회비 미납되지 않은 회원
 - 선거일시 : 12월19일(토) 낮12시 코헴사무국

서울지회는 대의원을 3명 뽑게 되는데, 투표자들이 후보 중 최대 3명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여 다득표 순으로 3명을 선출하는 방식을 지난 지회모임에서 결정하였다. 다시 말해, 유권자는 한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1명에서 3명까지 자유롭게 적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한 후보를 두번 세번 적어내면 무효처리 된다고 하니 너무 열렬한 지지는 삼가야 할 일.

또한 지회모임 의결을 통해, 지난 선거와는 달리 지회장과 대의원 부문의 복수 후보등록을 금하는 것으로 정한 규정이 눈에 띠는 부분이다. 즉 먼저 진행되는 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회원은 대의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한 상태이니 당연히 대의원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행정과 입법으로 역할과 선출시기가 분명히 구분된 지자체장·국회의원과 같은 경우 중복 후보등록은 할래야 할 수도 없는 것이겠으나, 코헴회 임원으로서의 역할이 대동소이하고 임기가 일치하는 지회장·대의원 선거에서 복수등록을 제한한 것은, 자칫 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회원의 의지를 제한하는 것이 될 수 있어 우려가 된다. 부디 누군가 지회장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그 의지를 이어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꾸준히 복무해주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서경지회에 이어 대구경북지회도 홈페이지상에서 11월3일 선거공고를 냈다.

■ 대구경북지회 임원선거공고 주요내용
 - 후보부문 : 지회장 1인 / 대의원 1인
 - 등록기간 : 11월20일까지 지회장에게 접수
 - 선거일시 : 12월5일(토) 저녁6시 삼환나우빌 101동 1305호
 - 그 외 안건 : 지회 2015년 사업·회계보고, 지회 2016년 프로그램 논의

대경지회는 회원들간 친목이 돈독하고 응집력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갯벌체험과 교육워크샵 등 특화된 지역 프로그램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인 만큼 임원선거도 공정하고 즐겁게 모범적으로 치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회모임 이후에는 집밥처럼 준비될 따뜻한 저녁식사가 마련되어 있으니 지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여 쌀쌀한 가을 저녁에 온기를 더해달라고 운영진은 전했다.

모쪼록 한국코헴회의 이번 임원선거가 많은 회원들의 참여 속에 깨끗하고 활기차게 치러져 협회가 퀀텀점프(양자물리학.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갈 때 계단의 차이만큼 뛰어오르는 현상) 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되기를, 하나의 멋진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코헴 임원후보 검증시 부디 세간에서처럼 '군 면제 이슈'가 불거지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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