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28일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 BCG 피내용 백신의 수입이 지연돼 국내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며 8월 출생아의 BCG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BCG 피내용(주사형) 백신은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량 수입되는 이 백신은 최근 덴마크 제조사의 사정으로 백신 수입이 당초 3월에서 10월로 지연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피내용 백신의 유효기간이 9월 1일로 만료돼 수급조절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월 둘째주∼셋째주 2주간 BCG 예방접종이 불가능할 전망이나,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BCG 경피접종(도장형)은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어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8월말 이후 9월 출생아는 9월 21일 이후부터 다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에서 사전 예약을 받으며, 적정 인원이 모아지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일본으로부터 6천명 분의 BCG 피내용 백신을 추가 수입해 9월 넷째주부터 보건소에서 피내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BCG 미접종 영아 보호자를 상대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BCG 예방접종과 관련한 사전예약, 접종 일정, 장소 등의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BCG 피내용 백신은 1병으로 최대 2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폐기량을 줄이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접종받도록 하는 등 최대한 빨리 백신 수급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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