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진보성향의 경향신문마저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가운데 한겨레신문의 사설과 기사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일 북한의 포격도발로 시작된 남북 포격전과 앞서 지난 4일 비무장지대 DMZ 목함지뢰 매설로 우리 장병들이 다리가 잘리는 중상을 입으면서 북한에 대한 국민적 공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는데 한겨레신문은 연일 전쟁공포심을 키우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이는 이 신문이 전쟁공포심을 확산시켜 우리 측의 확고한 응징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에도 무조건 대화를 강조하고, 전쟁공포심을 조장하는 기사들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꺾기 위한 여론조성용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국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 꺾으려 전쟁공포 불안심리 자극하는 한겨레

한겨레신문은 북한이 포격으로 도발한 다음날인 21일 사설 <휴전선 북한 도발, 단호하고 절제있게 대응해야>를 통해 우리 군의 대응포격에 대해서 확전될 수 있었다면서, 적절한 대응인지 의문이라며 사실상 우리 정부의 대응자제를 주문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더해 21일 <자식 군대 보낸 가족 “연평도 포격 재연될라…잠 설쳐”> 제하의 기사에서는 “남북이 20일 서부전선에서 포사격을 주고받은 데 이어 추가 충돌 가능성이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군인 가족과 지인들은 혹시나 5년 전 연평도 포격 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겨레신문 22일 오전 메인화면, 캡처 이미지

기사는 이어 “21일 남북이 서로 무력 대응을 공언한 가운데 육군이 장병들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시민들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최근 아들을 군에 보낸 황아무개(39)씨는 “훈련소 퇴소식에서 아들을 만나던 중에 포격 소식을 들었다. 아들에게 몸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지만 걱정된다. 아들을 보고 온 뒤 남편은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은 이 외에도 “비상상황이라는데 동생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걱정된다. 전화 한번 해주면 좋을 텐데 연락도 안 오고, 부모님이 불안해한다”, “지뢰가 터지고 포격까지 벌어지니 걱정이 많이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연천에 있는 부대에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이 ‘너무 불안하다’는 글을 올린 것도 봤다” 등의 불안해하는 시민인터뷰를 모아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좌파성향으로 분류되는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긴장 고조가 심각한 충돌로 치닫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놨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기사는 “남북이 서로 외치는 ‘혹독한 대가’나 보복은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사적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당장 불안에 떨며 대피소로 향해야 했던 파주·강화·김포·연천 지역 주민들을 포함하여 모든 한반도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남북의 대화를 요구한 참여연대의 성명을 전했다.

또한 “남쪽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하며, 북쪽은 ‘48시간 내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국진보연대의 목소리도 전했다. 

독자들 “기사 꼬라지가...” “지금 상황에 가치관 보통 뒤틀린 게 아냐” “불안감 조성성하는 불량한 보도” 비판 일색

그러나 한겨레신문의 이 같은 ‘양비론’ 혹은 ‘우리의 양보와 대응자제’를 강조한 보도행태는 최근 잇단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에 대한 국민여론과 동떨어진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대북제재인 5.24조치에 대해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조사된 결과다.

갤럽측은 "어제 발생한 북한의 포격 사건으로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은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여론을 반영하듯, 한겨레신문 사설과 기사에는 비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판 해당 기사에는 댓글이 백개를 훌쩍 넘었고 주로 한겨레신문의 보도태도를 비판하는 것들이었다.

▲ 한겨레신문 기사에 비판 일색인 독자들의 댓글 의견

한 독자는 “기사 꼬라지 보라. 어떻게든 국민이 강력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기를 잠재워 보려고 갖은 잔머리를 굴리는 한XX 노력이 눈물겹........기는 개뿔. 이런 찌라시가 대한민국에 떡하니 신문사랍시고 있는 현실이 너무 짜증난다”고 했고, 다른 독자는 “지금 상황에 이걸 기사라고 쓰는 기자 쌍XXX좀 보자”며 “잊지 맙시다 우린지금 감성적으로 대응 할 때가 아닌 휴전상황임을 아직 늘 전쟁 속에서 살고 있었음을 평화라고 망각하고 살고 있노라고” 라며 지적했다.

또 다른 독자는 “그러면 적의 공격에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군대라면 뭐 하러 만들고 또 보내나. 군대는 유사시에 전쟁을 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한겨레 기사 논조에 의하면 외세의 지배를 받더라도 군대를 만들지 말아야한다. 하여간 기사 쓰는 작태하고는...가치관이 보통 뒤틀린 자들이 아니다. 그런 자들이 국가의 보호 아래 온갖 자유를 향유하면서 의무는 회피하고들 자빠졌으니 진보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한겨레의 이 같은 기사의 정치적 의도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독자도 있었다. 한 독자는 “이 기사는 분명 불안감 조성하는 아주 불량한 보도내용이다. 국민들에게 도는 당사자인 군인들에게 겁을 주어 전쟁을 방해하는 아주 오만한 보도라 보여진다.”며 “지금 북한은 어떻게 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없이 김정은 전쟁광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하지 않고 좌익지답게 대한민국을 은근히 불안감을 조성해 북에 이롭게 하는 보도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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