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북한의 태도 변화 이전에는 5.24조치 해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8%로 가장 높계 집계됐으며, 20대가 77%로 거의 비슷한 수치로 조사됐다. 이어 60대 이상의 66%, 50대의 60%, 40대의 58%가 북한의 태도변화 이전에는 우리 정부가 먼저 5.24조치를 해제 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81%가 5.24조치 해제를 반대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4%, 정의당 지지자의 50% 등 야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가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음을 감안하더라도 '5.24 조치 우선 해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반대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20일 발생한 서부전선 교전으로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은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미국’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71%가 미국이라 응답했으며, 30대가 60%로 그 다음을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64%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55%가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으로 미국이라 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통화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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