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한국인들에게 이제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다. 2013년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인당 1주일에 커피를 12.3회 마셨다. 대부분이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커피를 마실 때 주의 사항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카페인 하루 허용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 어린이 체중 1㎏당 2.5㎎로,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1컵(150mℓ) 에는 110~150mg이, 인스턴트커피 1컵에는 60~108mg이 포함돼 있다. 인스턴트커피의 경우 5~6잔이 하루 최대치다. 하루 허용량 안에서 적절히 즐기면 좋다.

감기약 복용 중 커피가 금물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 감기약에 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커피의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으며 특히 그중에는 카페인이 포함된 약제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청소년이 감기약을 커피와 같이 마셔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칼슘 공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타이레놀·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도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커피를 즐기면서도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간직하고 싶은 이들은 다음 사항에 주의하자. 

커피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구강 내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을 일으킨다. 

커피로 인한 치아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커피는 되도록 30분 이내에 마시고, 마신 직후 물로 입을 헹궈야 한다. 양치질은 물로 입을 헹군 뒤 15분쯤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을 띄게 되어 이 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 또한, 입 안의 산도를 낮추는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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