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유통 중인 백수오 사용 제품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40개 제품에 대해선 전량 회수 및 품목 제조정지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또한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사용한 45개 제품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58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식약처 조사와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원료에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이력이 있고, 부실한 혼입방지체계, 원료공급처 관리 미흡 등 이유로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에 자율회수를 권고했다.  

내추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조사와 식약처의 지난달 1차 조사 결과에서도 유통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때도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이엽우피소를 확인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 등 197개 제품 모두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판매중단을 요청키로 했다. 하지만 차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 제품은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10개 제품은 판매가 허용되지만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키로 했다. 다만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주류 제품과 의약품에서도 가짜 원료가 혼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제품의 경우 개별제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백수오를 함유한 의약품 5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회수조치된다.

식약처는 향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기능성 원료 인정의 신뢰성 확보 △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사후관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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