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중국인 남성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왕모(33·여)씨와 왕모(2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동포 우모(32·여)씨 등 성매매 여성 3명과 매수한 중국인 남성 상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적 내연 관계인 왕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0여개월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3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중국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한국 현지 여자, 호텔 배달 만남', '1시간 20만원 풀서비스 만남' 등의 광고를 해 중국인 남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를 본 남성들이 연락을 해오면 이들이 투숙한 호텔로 성매매 여성들을 직접 데려가 보여준 뒤 선택하게 했다.

왕씨 등은 한국 여성을 소개해 준다는 광고를 했지만 실제 범행에 가담한 여성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여성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 등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결혼비자로 입국했지만 이혼 뒤 수입이 없어지자 '고수익 알바'라는 광고에 유인돼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왕씨 등의 전화통화 기록 등을 분석해 호텔 관계자나 여행 가이드 등이 연계됐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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