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흥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김하일(47·중국 국적)씨가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유병두)는 "김 씨가 도박자금으로 돈을 탕진한 사실이 아내에게 발각될 것을 유려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사실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검찰은 "도박중독 증세가 있던 김 씨가 아내의 월급까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도구가 모두 집에 있고 김 씨의 행적과 통화내역 등에서도 특이점을 찾을 수 없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살해된 아내 한모(42·여·중국 국적)씨의 남편으로 2009년 입국, 공장에서 일해 오면서 도박에 빠져 모든 돈을 탕진했다.

이런 김 씨는 지난달 1일 야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아내가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며 그동안 모아둔 돈을 확인하러 은행에 가자며 다그친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정왕천, 시화방조제 오이도 해안가, 주택가 등에 시신을 유기했다.

김 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시종일관 무덤덤한 태도로 진술을 하는 등 감정의 동요 없이 무감각한 성향을 보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날이 갈수록 외국인 강력 범죄가 늘어나네요...평생 반성하듯이 살았으면 좋겠네요" "사형제도 부활 및 시행이 답이다" "중국에서 살인 했으면 사형감이다" "앞으로도 범죄자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라"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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