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보수단체들이 정국을 들끓게 하는 ‘성완종 게이트’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4일 갖는다.

엄마부대 봉사단과 미래경영연구소, 씽크탱크 미래 등 8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성완종 게이트 관련 정치인 100인 철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 정치권은 성완종 게이트 수사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 새정치 연합은 노무현 정권 당시 성완종의 두 번에 걸친 특별사면에 대해 진상공개하고 사과할 것 ▲ 언론은 성완종 게이트의 본질을 외면한 채 부패척결을 좌절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 ▲ 검찰 등 사정기관은 100여명에 이른다는 성완종 돈 먹은 여야의 모든 정치인을 수사하여 처벌할 것 ▲ 정부는 자원, 방산, 포스코 비리 및 성완종 게이트 등 대형 부패척결을 좌절시키려는 세력의 배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일시: 2015년 04월 24일(금) 오전 11시

장소: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주최: 엄마부대 봉사단, 미래경영연구소, 씽크탱크 미래, 정의로운 시민행동, 바른사회시민연대, 탈북엄마회, 나라살리기 운동본부, 엄마부대 학부모 연합

 

<4월 24일 청원문>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청원문 

박근혜 대통령님, 부패척결 철저하게 수사해주십시오. 

 

나라와 겨레의 번영을 위하여 밤낮없이 애쓰시는 대통령님의 노고에 대하여 마음깊이 감사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드릴 말씀은 금번 성완종 사태를 통해 드러난 부정부패에 대해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방산, 자원외교, 포스코 등 역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리의 덩어리를 뿌리채 들어내야 한다”는 박대통령의 말씀에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부패척결을 하지 않고서는 경제가 성장하기 힘든 기로에 서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태에서 드러난 듯 정경유착이 심각한 상황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국가의 정책방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 금융 정책 등이 일부 소수 정상배의 입김으로 바뀐다면 이것은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닙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번에 부패와의 전쟁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부패와의 전쟁’으로 벌어진 일련의 수사과정에서 해외자원 개발과 분식회계, 사기 및 횡령과 정관계 로비창구로 의심받아온 경남기업이 돌연 성완종 회장의 자살로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었고, 이로 인한 이완구 총리의 사퇴로 부패척결에 대한 힘이 빠질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불러온 후폭풍에 대해 재계는 현 정권이 자충수를 두었다며 아예 부패척결을 안 하길 바라고 있으며, 여러 언론에서도 앞 다투어 부패수사에 힘이 빠졌다고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비롯한 개헌을 다시 꺼내며 부패의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부패는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다. 적당히 부패해야 경제성장이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이런 논리가 상식이 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들은 1조원이 넘는 경남기업의 금융권 투자자의 손실은 외면한 채 생중계하듯 성완종 측의 라이프 스토리를 감동적인 양 중계하며 부패 척결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의 썩은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방산, 자원개발, 포스코 비리 등을 국민 세금을 탈취하는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려던 시점에 성완종 리스트로 자칫 부패척결의 마지막 기회를 놓칠까 이렇게 대통령님께 청원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직자들조차 권력의 다음 향배를 눈치보기 바쁘고 정치권, 언론과 기득권층들이 앞장서서 부패척결이 좌절되도록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탐욕과 기득권을 기반한 거대한 기득권의 부패 네트워크는 부패척결을 좌절시키려 총궐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보수가 집권하든, 진보가 집권하든 바뀌지 않고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께서는 국민에게 호소하여 국민의 지지를 업고 부정부패를 철저하게 뿌리 뽑는 모습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만들고, 나아가 정치사회의 개혁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부패 척결에는 여야 없이, 성역없이 다 해야 합니다. 이것 하나만 성공해도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용단을 내리셔서 당연히 해야 할 자원, 방산, 포스코 비리 및 성완종 리스트를 비롯한 모든 과거와 현재의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중단 없이 끝까지 파해쳐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저희는 끝까지 외롭더라도 철저한 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대통령께서도 깊이 살피시어 한국 사회의 부패유착 커넥션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끊고 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2015.04.24.

엄마부대 봉사단

미래경영연구소

씽크탱크 미래

정의로운 시민행동

바른사회시민연대

탈북엄마회

나라살리기 운동본부

엄마부대 학부모 연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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