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끔찍한 중국의 대기 오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약 2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중국 내 잔잔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다큐멘터리는 전(前) 중국 TV 뉴스 앵커 ‘차이 징’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그녀는 자신의 아기가 양성 종양에 걸린 사실 등 다큐멘트리를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례 없이 중국 관료들과 많은 대중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차이 징(Chai Jing’s)의 영상은  연구 조사 형식의 다큐멘터리로서 중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스모그’ 논쟁을 주제로 한 탐구조사 다큐멘터리이다.  오프닝 장면에서 ‘차이(Ms Chai)’는 2013 년 10월 출생 전에 양성 종양 진단을 받은 그녀의 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영상에서 ‘차이(Ms Chai)’는 그의 딸의 양성 종양을 얻게 된 이유를 중국의 공해와 직접적으로 연관 짓지는 않았지만 이를 시청하는 대중들은 밀접한 인과 관계를 인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다큐멘터리 영상은 이미 2억 명 이상이 시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 공해 문제에 적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Ms Chai)’는 144분짜리 이 영상에서 ‘무엇이 스모그이며, 스모그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이에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 나가야 할지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의 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2013년 1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 중국은 25개 도시와 주(州)들이 짙은 스모그로 뒤덮여 있던 때였다. 이후 그녀는 2013년10월 여자 아이를 출산하였으며 딸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진단을 받은 이후 그녀는 아픈 딸아이를 돌보기 위해 작년에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실직 이후 아이를 돌보며 이번에 제작된 소위 '갇혀있는 돔 아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지난 2월 28일 각종 동영상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되기 시작했다. 이를 조사한 '텐센트(Tencent)에 의하면 동영상을 배포한지 24시간 만에 1억1천만 이상의 네티즌이 영상을 시청하며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차이(Ms Chai)’ 딸의 건강은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딸과 외출을 할 때는 북경의 대기상태가 '최상'이라는 예보가 나올 때만이라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말했다.  물로 그 이외의 시간은 마치 감옥에 갇혀 있듯 딸과 함께 집안에서 지내는 일이 훨씬 더 많다고 중국의 공해 문제를 비판했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에 175일 동안 북경의 대기 상태가 '오염 심각' 상태였다고 다큐멘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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