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손(2015 SSF 대표이미지)

[이상무 기자] 1. 2015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의 봄을 클래식 음악으로 맞이하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SSF는 지난 2006년 국제적 축제 개최를 통해 서울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급 문화 향유를 갈망하는 서울 시민들의 욕구에 맞춰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작되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목표로 매해 성장을 거듭한 SSF는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층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여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과 음악인들을 찾아가고 있는 SSF. 올해의 주제는 ’10 Ten’으로 지난 10년 동안에 이루어낸 음악의 여정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나아갈 음악의 길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2. 매년 주제가 있는 SSF , 10 Ten

2006년 ‘동서양의 만남’을 시작으로 매년 주제가 있는 구성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SSF의 올해의 주제는 ’10 Ten’이다.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그 동안의 공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들과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는 ‘Ten in One’ 구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예술감독 강동석과 조영창, 김영호, 김상진, 양성원 등 지난 10년간 SSF를 지켜준 아티스트 외에 오귀스탱 뒤메이, 피어스 레인, 제레미 메뉴힌, 피터 브룬스, 트레이 리, 에드워드 아론, 훙웨이 황, 찰스 나이딕 등 해외 초청 연주자들, 송영훈, 유영욱, 최희연, 조재혁, 신수정, 권혁주, 이경선, 조진주, 김소옥, 윤혜리,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국립발레단 등의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울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히 2015년 10주년을 맞아 한국의 자랑이자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홍혜경도 오프닝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SSF는 4월 27일~5월 2일까지는 세종체임버홀, 5월 3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 4일과6일, 8~9일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특별히 윤보선 고택에서 야외음악회가 진행된다.

티켓예매는 2015년 3월 3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2주간 조기예매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4월 27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의 주제는 제1회 SSF가 열렸던 해인 ‘2006’이다. 2006년 축제의 서막을 올렸던 바로 그 작품들을 감상하며 1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가질 예정인데, 개막 공연답게 페스티벌의 주역들이 총출연하여 자리를 빛낼 것이다. 강동석, 조영창, 오귀스탱 뒤메이, 피어스 레인, 피터 브룬스, 김영호, 김상진, 권혁주, 송영훈 등의 메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며, 특별히 소프라노 홍혜경도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4월 28일 공연의 주제는 ‘2012’인데, 그 해의 주제는 ‘신비의 소리(Mystical Voice)’였다. 바이올린의 음색을 신비의 소리로 규정하고, 바이올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하였는데, 이날 공연에서는 2012년 프로그램 중에서 풀랑과 드보르작의 6중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제2번, 프로코피에프 ‘헤브루 주제에 의한 서곡’을 오귀스탱 뒤메이, 피터 브룬스, 장-클로드 반덴 아인덴, 이경선, 유시연, 조영창, 윤혜리, 유영욱 등의 초특급 멤버들이 연주한다.

4월 29일은 ‘2007’을 주제로 열린다. 2007년은 ‘민속음악 하모니(Folk Music Harmonies)’를 주제로 열렸는데 그 중 포레의 네 손을 위한 돌리모음곡, 큐이의 5개의 소품, 시벨리우스의 피아노 사중주 g단조, 풀랑의 고성(古城)으로의 초대,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를 강동석, 오귀스탱 뒤메이, 조영창, 김영호, 최나경, 제레미 메뉴힌 등 2015년 SSF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여 연주한다.

4월 30일의 주제인 ‘Neo-3B’는 기존의 바흐-베토벤-브람스의 3B에(바흐를 대신하여) 바르톡의 프로그램을 넣어 고전주의-낭만주의-현대음악으로 구성한 것으로, 2009년도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베토벤의 클라리넷 트리오, 바르톡의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2번 등을 파스칼 드봐이용, 아드리앙 페리숑, 에드워드 최, 양성원, 조성호, 제레미 메뉴힌, 훙웨이 황, 무라타 리카코, 타케자와 교코, 등이 연주한다.

5월 1일 공연은 2009년도의 프로그램이다. 그 해의 주제는 ‘B4+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로 영어 제목은 ‘Beethoven Plus: All Beethoven Quartets and More’, 즉 베토벤의 사중주와 그 이상의 작품들이었다. 당시 베토벤의 사중주곡 17곡을 모두 한 시즌에 연주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날 공연은 하이든의 소나타 2번 E장조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오늘 너희들은 나와 함께 천국에 임할 지어다’, 아렌스키의 삼중주 1번, 베토벤 현악사중주 a단조 작품 132를 노부스 콰르텟, 강동석, 조영창, 윤은규, 최은식, 파스칼 드봐이용 등이 모여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세종체임버홀에서의 마지막 공연인 5월 2일의 공연의 제목은 ‘2011’. 그 해의 주제는 ‘건반 소리 향기에 취하다, 피아니시모’(Pianissimo!)로서, 피아노 음악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공연이다. 베토벤 5중주 작품 16번, 루토슬라브스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훔멜의 트리오,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오중주 작품 77번을 파스칼 드봐이용, 무라타 리카코, 김영호, 김소옥, 최나경, 송영훈, 채재일 등의 멤버들이 연주한다.

5월 3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가족 음악회로서,  ‘Ten in One’을 주제로 SSF의 총 출연진은 물론 국립발레단도 초청하여 ‘백조’와 피아졸라 ‘봄(Primavera Portena)’을 무대에 올려 음악과 무용이 만들어내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아게이(Agay)의 ‘해피 버스데이 변주곡’, 미요의 어릿광대, 사라사테의 나바라(Navarra), 등 익살스럽고 장난기 가득하며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작품들로 어린이 관객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곡들을 모았다.

5월 4일의 주제는 ‘포푸리 Potpourri’로 ‘여러 가지를 혼합한 것’이라는 뜻이다. 관련성이 적은 여러 가지 선율을 짜맞춘 형식의 곡이라는 의미로, 메들리 혹은 환타지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쓰이기도 한다. 이날 연주할 곡들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작품 ‘인생의 폭풍우’, 드보르작의 피아노 사중주 작품 87, 마르티누의 퀴진 레뷔 등이며, 강동석, 제레미 메뉴힌, 김상진, 피터 브룬스, 조진주, 곽정선 등이 연주한다.

SSF의 가장 특별한 무대 중 하나인 5월 5일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는 살롱콘서트는 그 동안 비공개 초대공연으로 진행했던 무대로 올해는 특별히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SSF의 열성팬들 위한 유료 공연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슈만의 로망스 2번, 슈베르트 가곡 ‘보리수’ 카차투리안의 트리오, 보로딘의 현악사중주 2번 등 친숙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5월의 싱그러운 날씨와 아름다운 고택, 즐거운 음악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5월 6일의 주제는 ‘2010’으로 그 해는 ‘못다한 여정, Unfinished Journey’을 주제로 슈베르트의 작품을 메인으로 구성했었다. 이날 공연에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베토벤 7중주, 하이든의 플루트를 위한 3중주 D장조를 유영욱, 강동석, 김상진, 양성원, 김소옥, 피어스 레인, 트레이 리, 최나경, 에드워드 아론 등이 연주한다.

5월 8일은 ‘SSF Youth’를 주제로 특별히 아트실비아 실내악 콩쿠르의 우승팀이 무대에 올라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모차르트의 트리오 ‘Kegelstatt’, 슈베르트 가곡들, 멘델스존의 8중주를 노부스 콰르텟, 조진주, 김다미, 김상진, 에드워드 아론, 제레미 메뉴힌, 이한나 등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한다.

2015 SSF의 마지막 날은 두 개의 공연이 열린다. 먼저 낮 공연은 ‘Triangle’을 주제로 하차투리안의 ‘클라리넷,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라이네케의 ‘오보에, 호른,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슈만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3번을 제레미 메뉴힌,조영창, 권혁주, 김영호, 최은식, 피어스 레인, 찰스 나이딕, 조진주, 등이 연주한다.

SSF의 폐막공연인 마지막 공연의 주제는 2008.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던 그 해의 연주곡 중에서 브람스의 클라리넷 트리오, 이베르의 ‘The Gardener of Samos’, 프랑크의 피아노 5중주를 이경선, 최희연, 강동석, 유시연, 조영창, 피어스 레인, 제레미 메뉴힌, 찰스 나이딕 등이 연주하여 2015년의 막을 내린다.

보다 자세한 공연일정 및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 예정이다: www.seoulspr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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