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우리에게 찹쌀떡으로 잘 알려진 일본인들의 ‘모찌’는 찹쌀의 쫄깃한 맛과 단팥의 달콤함이 적절히 어울리며 군침을 돌게한다. 동네 꼬마들은 한 입씩 베어 물고는 웃음 꽃을 피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새해 음식으로 차쳐진 모찌가 죽음을 몰고 오는 어둠의 그림자인 것 같다. 해마다 어린이나 노인들은 모찌를 먹다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본 요미우리 5일자 신문에 따르면, 새해 첫 사흘간 최소 128명이 모치를 먹다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도쿄와 지바현에서 각 3명, 오사카와 아오모리, 나가사키현에서 1명씩 발생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해마다 발생하는 모찌 질식사 예방을 위해 잘게 잘라 천천히 씹는 방법을 권장하면서 응급 시 처치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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