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도전장 내민 성북갑 권신일, 마포갑 박경훈 등 관심급증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새누리당이 공석인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사무처 당직자 출신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당 대표는 최근 사무처 워크숍에서 “사무처당직자출신 대표로서 인사말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한바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정현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의 핵심 인사들이 사무처당직자 출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당협위원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가운데 새누리당의 미래를 짊어질 또 다른 스타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당협위원장직 공모에 나선 사무처당직자 출신으로 눈에 띄는 인물은 성북갑의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이다. 권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새누리당 보수혁신을 이끌 ‘젊은 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또한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박경훈 후보도 사무처당직자 출신이다. 현우산업 사외이사로 강승규 전 의원, 황인자 의원 등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번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정은 사실상 제 20대 총선 공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무처당직자 출신들이 뚫어야 할 난관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득권을 가진 전·현직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위해 오랫동안 일해 온 당 출신 인사들을 적극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미국과 같은 정치선진국에서는 정당에서 시스템을 갖추고 미래의 국가지도자, 정치지도자들을 키워낸다”며 “우리나라도 당 차원에서 젊은 인재를 키워 국회의원으로 진출시켜 정치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나 이정현 최고위원과 같은 인재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하려면 사무처당직자 출신의 젊은 인재들을 적극 키워줘야 한다”며 “그런 비전을 보여줘야 계속해서 젊은 정치지망생들이 새누리당에 들어올 수 있고 당의 미래가 밝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점에서 당보다는 개인을 우선하며 탈당과 복당을 오락가락한 정태근 전 의원과 같은 사람들에게 새누리당이 원칙 없는 태도를 보여준 점은 매우 아쉽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하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 명단

◦서울(7곳) : 총 35명 
- 중구(4명) : 문정림, 민현주, 지상욱, 소찬호, 
- 성북구갑(6명) : 정태근, 김연욱, 권신일, 이준규, 최진상, 이만우 
- 강북구을(4명) : 조봉기, 양재성, 홍성남, 김기성 
- 노원구병(4명) : 이종은, 이교엽, 주준희, 조상규 
- 마포구갑(8명) : 강승규, 오병주, 박강수, 박경훈, 이은석, 김유향, 김영수, 황인자 
- 마포구을(5명) : 이현희, 정해원, 이충희, 김영신, 전인자 
- 관악구갑(4명) : 김용배, 김용재, 이근식, 장영권 

◦경기(4곳) : 총 14명
- 수원시갑(장안)(5명) : 김상민, 심규송, 박세호, 박종희, 정동근 
- 수원시정(영통)(2명) : 임종훈, 박명희 
- 부천시원미구갑(6명) : 유지훈, 홍건표, 이음재, 정수천, 강호정, 김인규 
- 시흥시을(1명) : 백남오 

◦충북(1곳) : 총 5명 
- 청원군(5명) : 서규용, 오성균, 김성회, 김현문, 오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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