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자리수로 다가온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로 다가온 수험생들은 늘고 있는 가운데, 수능 당일 최고의 집중력을 요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본격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한다.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분 부모님이라면 귀를 쫑긋 세울만한 수험생 건강관리법은 무엇일까?

한의사 김성각 원장님의 수험생을 위한 조언을 들어본다. 

잘 자는 것도 비법, 잠이 보약!

수능을 앞둔 마무리 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숙면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면’이 아닌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깊은 수면인 숙면은 수험생의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뇌의 장기 기억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반면에 잠을 잘 자지 못할 경우 긴장이 심해지고 피로감이 증가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커진다. 또한 수능을 앞두고 뇌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늘리고 규칙적으로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계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깊은 숙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본격 수능이 한 자리수로 남은 만큼, 남은 수능 기간에 맞춰 아침 6~7시 전에는 일어나서 수능 당일 일정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리허설을 충분히 한 공연이 성공할 확률이 높듯이, 수능 당일에 좀 더 높은 집중력으로 차분히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일정연습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이완을 위해 심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공부 전에 5분에서 1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쉬는 시간에 약 10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10초간 천천히 내뱉는 깊은 심호흡을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 음식, 약보단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 짜야

수능을 앞두고 일부 수험생들은 불안 해소를 위해 ‘우황청심원’이나 힘을 내기 위해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기운이 떨어지고 몸이 처지게 할 위험이 있다.

수능을 위해 특별한 식단이나 약을 처방받는 것보다는 평소 먹던 음식 위주로 가급적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 육류와 같이 너무 기름지거나 포만감을 위한 많은 양의 음식은 소화불량, 설사, 배탈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화에 부담이 적은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식단을 권한다.

또한, 수능 당일 가급적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에는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고 싶게 해 집중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

바른 자세에서 바른 성적이 나온다.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잘못된 자세가 자리 잡을 수 있다. 잘못된 자세는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고 내부 장기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체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찜질팩 등을 이용해 가볍게 마사지를 하거나 10~20분 정도의 족욕과 반신욕을 실시해 몸의 피로를 덜어주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좋다.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수능을 잘 보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수험생 부모님들의 따듯한 격려와 위로다. 수험생 자녀를 위해서 몸에 좋은 보약이나 보양식을 주는 것보다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이야기를 가급적 피하고 수험생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독려하는 것이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심신안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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