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훈영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비서실장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교육감의 비서실장인 정모 실장(43)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태양광 발전업체로부터 2000만원대의 금품과 교육용 소프트웨어 납품업체로부터 1000~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과 업체 간에 브로커 역할을 한 정 실장의 지인 현모씨와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도 체포했다.

검찰은 정 실장이 김상곤 교육감 시절인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이재정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까지 수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실장은 지난 2011년 경기도교육청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다 2012년 6월 김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 이후에도 비서실장에 연임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2일 조대현 대변인 명의로 ‘비서실장 체포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유감을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와관련, “가장 청렴해야 할 교육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검찰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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