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SC미디어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생포럼이 주관하는 신개념의 통일 강연 ‘통일사용설명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통일사용설명서'는 통일은 가깝게 다가와 있고, 통일에는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의 의지가 선행 되어야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경제, 문화, 역사 사회 운동 등 전반적인 이슈로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는 통일을 풀어보려는 강연이다. 9월 2일 김영환 북한인권 운동가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9월 30일에는 손광주 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 소장이 “통일한국,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네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손광주 소장은 “현재 한국은 통일의 골든타임 시기를 맞고 있으며 통일은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대박의 길”임은 확실하나, 통일을 하지 않을 시 경제적으로는 점차 쇠락의 길을, 외교·안보·지정학적으로는 ‘동아시아의 외딴 섬’ 같은 위치에 처할 수 있으므로 통일은 하나의 “활로”라고 할 수 있다.“고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통일전략 강연을 시작했다.
 
손광주 소장은 이번 강연에서 통일에 다다르는 길을 크게 한국, 북한 내부 그리고 국제사회의 협력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손광주 소장에 따르면, 한국 차원에서는 우선, 국회에서 ”대한민국 통일헌장” 제정을 통해 전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통일 담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정부는 올해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가 할 역할에 대한 방법론의 현실화를, 한편으로는 통일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 T/F팀을 구성해야 한다. 언론, 시민사회의 역할은 북한 인권문제, 민간외교 그리고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 의식함양 재고에 앞장서는 것이 통일의 길에 다가가는 길이다.
 
북한 내부 차원에서는 북한주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정당이 조직되게 해야 한다. 통일 이후 조선노동당 대체 정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북한의 수많은 ‘극좌’적 요소들 이를테면 연좌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가 없는 것, 사상과 권력 앞에 폭력이 정당화 되는 것이 ‘민주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나 민간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통일의 방법에는 여러 형태가 있겠으나, 북한 급변사태를 대비해서는 초기 난민구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 후 미리 준비해 놓은 북한 주민이 중심이 된 민주주의 정당이 임시 통치기구로서 상황을 통제한다. 북한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남한에서 하고 있는 북한 인권 해방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급변 사태가 온다손 치더라도 북한 사회의 재건 즉 “자유, 인권, 민주주의, 법치, 시장”의 대한민국적 가치로 북한주민의 의식을 개혁한 후에 진정한 남북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손광주 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남북통일은 신라 3국통일 이후 최대 민족적 과업이다. 높은 수준의 자유민주사회 건설을 위해 정부, 의회,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통일 담론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통일사용설명서는 전국민 동시 참여형 강연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던 기존 강연을 인터넷 생방송과 결합한 신개념 강연이다. 수도권에 집중 된 교육․문화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오는14일(화) 오후 7시에는 통일사용설명서 5강이 진행 될 예정이다. 1부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강연하며 2부는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청년대학생 2명이 대담자로 참여 해 대담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참여는 ‘AGIT SC'(02-389-7181)에서 참석이 가능하며, 인터넷 생중계는 이런TV 홈페이지(www.erun.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 및 채팅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