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있을 19대 총선에서 서울지역 출마예상자를 후보군에 올려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우세지역이 12곳, 민주당이 6곳으로 나타났다. 경합지역은 무려 30곳에 달했다.

 

인터넷신문 ‘뉴스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MRCK’가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7일간 서울 48개 지역구에 대한 19대 국회의원 후보 1:1 가상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현재 서울에서 40개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석의 70%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를 보인 지역은 양천을(김용태), 관악갑(김성식), 종로(박진), 동작을(정몽준), 중구(나경원), 노원병(홍정욱), 마포갑(강승규), 노원을(권영진), 강남갑(이종구), 은평을(이재오), 강동갑(김충환), 강서을(김성태) 12개 지역이다.

 

반면 민주당은 동작갑(전병헌), 광진을(추미애), 구로을(박영선), 은평갑(이미경), 중랑갑(이상수), 마포을(야당후보) 6곳에서 우세했다.

 

마포을은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국회에서 제명 위기에 있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여당후보와 야당후보의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42.4%를 얻은 야당후보가 33.3%를 얻은 여당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30곳의 경합지역 중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안형환 의원은 금천에서 26.0%의 지지로 민주당 이목희 전 의원(33.4%)에 7.4%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구상찬 의원도 강서갑에서 26.6%의 지지로 민주당 신기남 전 의원(28.4%)에 뒤쳐졌고, 이재오 직계인 진수희 의원(현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성동갑에서 28.7%로 34.1%를 얻은 민주당 최재천 전 의원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이 경합우세 지역= 서대문을(정두언 34.8%, 김영호 27.1%), 서초을(고승덕 31.9%, 조국 24.3%), 양천갑(원희룡 28.6%, 차영 21.1%), 송파을(유일호 27.3%, 장복심 19.9%), 강북갑(정양석 35.7%, 오영식 28.3%), 서대문갑(이성헌 38.7%, 우상호 32.0%), 강남을(여당후보 41.1%, 야당후보 34.8%), 서초갑(이혜훈 31.1%, 박찬선 24.8%), 중랑을(진성호 29.3%, 김덕규 24.4%), 성북갑(정태근 30.6%, 유승희 26.9%), 도봉을(김선동 34.1%, 유인태 30.8%), 도봉갑(신지호 36.2%, 김근태 33.1%), 강동을(윤석용 28.2%, 심재권 25.8%), 구로갑(이범례 33.1%, 이인영 30.8%), 노원갑(여당후보 40.7%, 야당후보 39.2%)

 

◇민주당이 경합우세 지역= 강북을(이수희 24.4%, 최규식 24.8%), 성동을(김동성 31.4%, 임종석31.9%), 용산(진영 23.8%, 유상두 25.4%), 강서갑(구상찬 26.6%, 신기남 28.4%), 동대문갑(장관근 31.1%, 서양호 33.3%), 영등포을(권영세 21.9%, 이경숙 24.4%), 송파갑(박영아 22.9%, 고영로 25.4%), 성북을(김효재 29.0%, 신계륜 32.2%), 관악을(김철수 29.2%, 김희철 32.7%, 이정희 15.5%), 동대문을(홍준표 27.0%, 민병두 30.9%), 성동갑(진수희 28.7%, 최재천 34.1%), 송파병(이계경 22.9%, 김성순 28.8%), 광진갑(권택기 23.2%, 전혜숙 29.4%), 금천(안형환 26.0%, 이목희 33.4%)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선거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구별 500표본, 표본오차 ±4.4% 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