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 동행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구내식당을 찾아 '천원의 아침밥'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음식을 식판에 담은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년의 삶 동행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구내식당을 찾아 '천원의 아침밥'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음식을 식판에 담은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기숙사 수용률이 낮고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 기숙사가 확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고려대 인근 동소문 '행복 기숙사' 현장 점검에서 "정부는 대학생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향후 폐교 부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하는 등 주민 반발을 최소화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한 총리가 방문한 행복 기숙사는 사학진흥기금 융자 지원을 통해 주변 시세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월 35만원)으로 대학생 주거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 총리는 행복 기숙사 방문에 이어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 식사도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정부 지원 단가와 지자체 예산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학교 부담이 낮아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서 보다 많은 학생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늘어난 지원 단가가 식사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방학 중에도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편의점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방학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천원으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려대는 지난해 참여 대학 중 가장 많은 11만3천명분의 아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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