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필리핀 보건부 건강위기관리국장이 평가자 및 참관인들에게 훈련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질병관리청 제공]
지난달 25일 필리핀 보건부 건강위기관리국장이 평가자 및 참관인들에게 훈련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질병관리청 제공]

[오인광 기자] 질병관리청은 25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초청으로 필리핀에서 실시되는 ‘원인불명 감염병 대비 대응을 위한 현장 모의훈련에 평가자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아시아 지역의 감염병 감시와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감염병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질병청이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 지원하는 감염병 관리 국제분담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 질병청과 필리핀 보건부 합동으로 실시한 1차 토론 기반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번 2차 훈련은 실행 기반 기능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 

1차 훈련이 신종감염병 발생 시 국제공조 및 국가 내 기관 간 협력과 조정 기전에 중점을 두었다면, 2차 훈련은 감염병 유행상황 선언 시에 지역정부 단위(Local Government Unit)에서 적용되는 현행 지침 및 수행절차(protocol)를 검토‧점검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질병청은 이번 훈련 평가 참여에 앞서 필리핀 훈련 담당자들과 지난 14일에 사전회의를 실시하고 훈련 시나리오와 평가도구, 훈련 운영 준비 계획 전반에 대해 함께 검토 및 논의를 했다.

현장훈련에서는 훈련 평가자로서, 훈련 강평을 통해 원인불명 감염병 발생 시의 단계별 위기 대응체계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질병청의 감염병 위기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신종감염병 대응훈련 사업을 소개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다양한 국제사업들과 연계해 신종감염병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들과 함께 다가올 감염병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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