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도로교통공단 제공]
학년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도로교통공단 제공]

[소지형 기자] 최근 5년 간(2018~2022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중 어린이 1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체 보행 어린이 사상자 수는 1만5천221명(사망 82명·부상 1만5천139명)이다.

이 중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1천979명의 사상자(사망 17명·부상 1천962명)가 발생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 지정된 도로 구간임에도 전체 보행 어린이 사상자의 13%가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했다.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수칙 카드 뉴스 [도로교통공단 제공]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수칙 카드 뉴스 [도로교통공단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하교 및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어린이 보행 사상자가 집중됐다.

월요일 등 주 초반보다는 금요일 등 주 후반으로 갈수록 보행사상자가 증가했다.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1천495명)는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고,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은 고학년에 비해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93명)가 가장 많았다.

고영우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운전자 역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 항상 보행 중인 어린이가 있는지 더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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