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에 마련된 탑전자산업 부스에서 업체 직원이 상수관 내시경 수중 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1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에 마련된 탑전자산업 부스에서 업체 직원이 상수관 내시경 수중 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정부가 물 산업 시장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60조원으로 키우고, 앞으로 5년간 4천100억원을 투입해 '미래 핵심 물관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5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에서는 제2차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 산업 진흥 기본계획이 의결됐다.

이 기본계획은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향후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미래 핵심 물관리 기술 선점을 통한 물 산업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수립됐다.

정부는 현재 47조원 규모인 물 산업 시장(매출액 기준)을 2028년까지 60조원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한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완수하고자 지원기구 격인 '초순수 플랫폼 센터'를 조성한다. 강원 춘천시에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물-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육성한다.

또 2028년까지 4천100억원을 투입해 수량 등 수자원 정보를 관리하는 디지털 기술과 '댐-하천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등 물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는 물 산업 수주·수출액을 현재 3조원에서 2025년까지 5조5천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간 물 산업 수주·수출은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 위주로 이뤄졌는데 앞으로 선진국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이에 미국 시장 진출 시 필요한 '미국 환경 국가표준 인증'(NSF) 취득을 대행하는 서비스와 선진국 15개 인증에 대한 사전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 산업 육성을 통해 관련 종사자 수를 2028년 23만명으로 현재보다 3만명 더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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