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75주년 기념 전시회에 방문한 홍익대 이형주교수
]NBA 75주년 기념 전시회에 방문한 홍익대 이형주교수

[유성연 기자] 홍익대 교양교육원의 이형주 교수는 강의 시간표를 작성할 때 3/4교시와 6/7교시 수업 전 5교시를 일부러 비워둔다. 그 뒤에는 단순한 쉬는 시간이 아닌, 농구와 학문의 조화를 통한 소통과 성장이 숨겨져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형주교수는 이 시간을 농구를 통한 소통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처음에는 강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시간은 단순히 휴식이 아니라 농구를 통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고 친분을 도모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하여 연습을 할 수 있고, 지난 학기에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교수와 소통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이형주교수는 이와 관련해 " 현재의 대학생들이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서로간에 소통과 더불어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짜투리 시간이 운동과 학문, 그리고 인간관계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비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감독까지 역임한 이형주교수는 제자들과 친해지기 위해 '농구하는 마동석'이라는 별명과 캐릭터를 만들며 M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체육대학교의 김응준교수와 함께 "리듬운동을 활용한 농구 드리블 트레이닝의 효과"와 "내러티브 탐구를 통한 농구의 에어볼 슈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로 논문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융합과학회 상임이사와 더불어 한국리듬운동학회 이사로 위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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