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마약류로 고민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상담 전화번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네 자리의 특수번호 '1342'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수번호는 공공질서의 유지와 공익 증진 등을 위해 공공기관이 전국 규모의 통신망을 구성하는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여할 수 있는 전화번호다.

그동안 식약처는 8자리 번호 '1899-0893'를 이용해 24시간 마약류 중독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기억하기 쉬운 4자리 특수번호 지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24시 마약류 중독상담센터는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치료병원 등) ▲중독자 중독·심리상담 ▲오남용 예방 상담 ▲중독재활센터 연계 등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마약류 중독 전화 상담 센터를 정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번호는 시스템 구축을 거쳐 다음 달 초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342는 '당신의 일상(13) 24시간 사이(42) 모든 순간 함께하겠다'라는 의미"라며라며 “특수번호 지정으로 마약류 문제로 힘든 사람은 누구나 상담 번호를 쉽게 떠올리고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새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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