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역구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 명단을 추려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를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21일 오후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적으로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에서 진행한 4개 권역별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 현역 지역구 의원은 7명이다.

1명이 컷오프되는 1권역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전북'에선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확정됐다.

2권역 '대전·충북·충남'에서는 충남 지역 현역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유력하다. 

2권역에 해당하는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틀 속에서 비롯된 지역 민의를 간과하는 과오가 남겨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3권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경남지역 의원 2명이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4권역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에서는 경북 현역 의원이 2명 컷오프된다. 다만, 대구·경북을 합쳐 별도의 고려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역 컷오프 명단에는 3권역에서 컷오프 대상자로 분류됐으나,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옮긴 부산의 5선 서병수(부산진갑→북·강서갑) 의원과 경남의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양산을)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 의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컷오프는 개별 통지하고, 같이 힘 합쳐서 컷오프를 존중해서 표시 안 나게 협력해서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보 시기에 대해선 컷오프 대상자에게 이날 중 통보가 되느냐는 질문에 "그건 얘기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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