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이 6일 오후 설 연휴를 대비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소방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화영 소방청장이 6일 오후 설 연휴를 대비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소방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9∼12일)이던 소방 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9 신고 접수 건수는 총 11만9천810건으로, 전년 12만6천437건 대비 5.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2만9천952건이었다. 화재 출동은 396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8명이었다. 

2023년 설 연휴 때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절반으로 줄었고, 부상자는 1명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오부터 16시 사이 화재 비율이 가장 높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15건으로 절반 이상(54.3%)을 차지했다.

구조대는 총 8천79회 출동해 4천52건을 처리하고 1천54명을 구조했다.

구조 출동과 처리 건수, 구조 인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자살 신고에 따른 구조 활동 및 동물포획은 증가했다.

구급대는 3만3천968회 출동해 2만12명을 이송했다. 하루 평균 5천3명이다.

이송 환자의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 고령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전체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4천804건(11.9%) 감소한 3만5천500건이었다.

김용수 소방청 대응총괄과장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전 대책 추진과 국민 동참 덕분에 대형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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