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원IC 인근에서 상행(왼쪽)·하행(오른쪽)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원IC 인근에서 상행(왼쪽)·하행(오른쪽)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 8∼12일까지 총 3천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닷새간 이동량 2천787만명보다 10.2% 증가한 것이다.

지난 8∼12일 고속도로 총통행량은 작년보다 7.9% 증가한 2천721만대였다. 특히 지난 10일 설 당일 통행량은 설 연휴 기간 하루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엔데믹으로 귀성·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연휴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20분 단축됐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가 지난해보다 0.9%포인트(92.2%→93.1%) 증가했고,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이 0.6%에서 1.2%로 늘었다. 버스는 0.8%포인트(4.3%→3.5%), 철도는 0.6%포인트(2.6%→2.0%)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기간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하고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해 사고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8∼12일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천201건으로 작년 설 연휴(1천983건) 대비 39.5%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지난해(27명)보다 29.7% 줄었다.

철도, 항공에서도 시설물 안전점검 강화와 비상근무 체계 운영을 통한 혼잡 관리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207곳 중 202곳에서 3천500원 이하 '알뜰 간식'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8∼12일 닷새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하루 평균 8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 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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