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오전 주말을 맞아 인천가족공원 입구가 성묘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오전 주말을 맞아 인천가족공원 입구가 성묘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 전후 귀성·귀경 차량이 늘면서 평소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증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이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날 평소(579건)보다 약 1.2배 많은 7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께가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도 설 연휴 기간(176명)이 평소(148명)보다 1.2배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11.7%로, 평소(7.8%)보다 높아졌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는 명절 장거리 차량 운전 시 각종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문했다.

주요 사항은 ▲ 출발하기 2∼3일 전에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 확인 ▲ 운행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및 아이 체형에 맞는 카시트 사용 ▲ 안전거리 유지 및 졸음쉼터 이용 ▲ 음주운전 금지 등이다.

행안부는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종이행주와 같은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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