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찾아온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파가 찾아온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이 일주일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추위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로 지난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89.2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에 일일 최대 전력 수요는 81∼86GW 수준이었다. 이번 겨울 중 최대 전력은 지난해 12월 21일의 91.6GW였다.

전력 수요가 최근 증가한 것은 북극 한파로 인해 이상 저온이 발생하고, 폭설에 따른 태양광 이용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4도였지만 이번 주중에는 영하 14도까지 급락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도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전 10시 태양광 이용률은 22일 12%, 23일 13%, 24일 16% 등으로 집계됐다.

전력 당국은 예비력을 15GW 이상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정비를 마친 한울 1호기와 한빛 2호기가 이번 주부터 전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긴 점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울 2호기도 시운전을 통해 전력 공급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복합 발전소를 방문해 수도권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 관리 현황을 살폈다.

최 차관은 "현재까지 예비력이 충분하며, 다음 달 29일까지의 겨울철 전력 수급 기간에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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