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사진=연합뉴스]
찜질방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최근 한파가 닥치면서 찜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찜질방이용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81로 전년보다 11.7%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찜질방이용료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직전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의 6.5%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 목욕료 물가 상승률도 12.7%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26.1%)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찜질방이용료와 목욕료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각각 3.3배, 3.5배였다.

찜질방, 목욕탕 이용료가 크게 오른 데는 전기와 가스 등 연료비 부담이 대폭 커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은 매출에서 연료비 부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30∼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편이다. 평소에 손님이 없어도 탕과 샤워실을 따뜻하게 데워 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들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