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검사에 신자용…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정 [사진=연합뉴스]
대검 차장검사에 신자용…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정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사법연수원 28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보임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검찰국장은 권순정(29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권 신임 국장은 기조실장 직무대리도 겸한다.

법무부는 22일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검 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자용 신임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기획과 특수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02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형사기획과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청주지검 제천지청장을 지냈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2017년엔 한동훈 당시 3차장검사 밑에서 특수1부장으로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후 2018년 법무부 검찰과장, 2019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한동훈 법무부'의 검찰국장으로 일했다.

권순정 신임 검찰국장은 2016∼2018년 법무부 법무과장, 감찰과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당시 형사2부장을 맡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 코오롱 인보사 사태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19∼2020년에는 '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으로 일하며 민감한 논란에 대해 윤 총장의 뜻을 충실히 언론에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5월부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한 위원장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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