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이 모두 드러난 '반짝반짝 빛나는'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영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 10회의 전국시청률은 15.0%로 집계됐다.

전회(12.4%)보다 2.6%포인트 오른 것으로, 자체 최고기록이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대형 출판사집 딸 한정원(김현주 분)과 가난한 신림동 고시식당 딸 황금란(이유리 분)의 상황이 바뀌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원이 금란과 자신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정원은 자신의 부모와 금란이 접촉하는 상황에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 지웅으로부터 "병원의 실수로 너희가 바뀌었다"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충격을 받은 정원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신했다. 정원은 편집장 송승준(김석훈 분)의 인공호흡으로 호흡을 되찾지만 이내 펑펑 눈물을 흘렸다.

방황하던 정원은 승준네 순대국집을 찾아가 혼자 술을 마셨다. 승준에게 몸을 맡기고 처연하게 눈물을 흘렸다. 승준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정원에게 가슴을 빌려주고 묵묵히 지켜봤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현주의 눈물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부자인 친부모를 만나 인생을 역전하는 금란보다 한순간에 가난한 집 딸이 되는 정원에게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밝고 긍정적인 한정원이 펑펑 우는 모습에 나까지 절로 눈물이 났다", "정원의 마음을 생각하니 너무 슬퍼서 방송을 보는 내내 울어 눈이 완전 벌겋게 됐다", "긴 대사나 장황한 장치도 없었는데 눈물 콧물 다 줄줄 났다", "순댓국집에서 혼자 숨죽여 울던 정원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등의 후기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원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이권양(고두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권양은 정원이 금란의 약혼남이었던 윤승재(정태우 분)와 맞선을 봤던 사이임을 알고 정원에게 왕소금을 뿌려대며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그러나 정원이 자신의 친딸임을 뒤늦게 알고 죄책감에 오열했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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