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이시카와 강진과 관련 일본지역 원전 안전과 방사능 안전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이시카와 강진과 관련 일본지역 원전 안전과 방사능 안전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3일 일본 이시카와현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우리 해역과 원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원전은 해수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에 위치하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에 방수문과 배수펌프를 설치해 지진해일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또한 박 차장은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진앙지 인근에 원자력발전소 22기가 설치돼 있으나, 일본 정부가 확인한 결과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원자력발전소 22기 중 이번 지진 때 5기는 운전 중이었고, 2기는 정기 점검 중이었다. 다른 10기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점검 중이었고, 5기는 영구 정지 상태다.

진앙에서 가장 인접한 시카 원전 1·2호기의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해당 원전이 모두 운전정지 상태였으며, 원자로 건물 외부로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나 화재 발생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박 차장은 이러한 일본 측 확인 내용을 전한 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해류는 대부분 일본 해안을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한 후, 쓰가루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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