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을 직접 파고들어 국민의 생생한 삶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는 발생하기 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이미 겪고 계신 문제는 즉각, 신속하게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실천 행정이 우리 정부의 일하는 방식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미래를 위한 대비도 지체 없이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구조 개혁과 의료 개혁의 속도를 높이고, 인구 위기 문제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더욱 과감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막중한 국가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가의 기본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공적 시스템에 불신을 초래하는 요인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주 시작하는 정부 업무보고는 부처별로 발표하던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주요 국정과제별로 관련 부처가 함께 제시한다"고 전하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부처 간에 얽혀있는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정부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연말 연초에 잇달아 발생한 화재 등 사고와 관련해 "각 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철저히 임해달라"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경찰청과 소방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취약 분야에 대해 즉시 보완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에 부산을 방문 중이던 이 대표께서 괴한에게 피습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정치인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기관에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이 대표께서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시길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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