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대통령실은 21일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데 대해 "늦었지만 여야 합의하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 내 증액 원칙을 준수하여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으며, 소상공인·농어민·청년·장애인 등 민생 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크게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예산 및 새만금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 편성 취지를 지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연초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656조6천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656조9천억원)보다 약 3천억원이 줄었다. 증액은 약 3조9천억원, 감액이 약 4조2천억원이었다.

2024년도 예산안은 헌법에 명시된 기한(12월 2일)을 19일 넘겼고, 국회는 3년 연속으로 법정 시한을 어긴 채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

이는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지난해(12월2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늦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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