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1인 가구의 연 소득이 3천만원, 자산이 2억1천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천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천762만원)의 44.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전년(2천710만원)보다 11.1% 늘면서 2021년보다 평균과의 격차가 줄었다. 2021년 1인 가구의 연소득은 전체 가구(6천470만원)의 41.9% 수준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소득 3천만원 미만인 가구가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1인 가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불과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천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월평균 보건 지출이 12만9천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3만천원)의 55.7% 수준이었다.

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1년 전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5억2천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도 1.9% 증가한 3천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천186만원)의 39.7%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천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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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58만3천원 이하다.

올해 1인 가구의 55.7%는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중은 전년(50.5%)보다 늘었지만, 전체 가구에서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였다.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평균 44.4㎡(13.4평)였다.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3㎡)의 65.0% 수준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였다. 전체 가구에서 소유 비율(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주거 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 지원(30.8%)이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2천177만4천가구)의 34.5%인 750만2천가구가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로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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