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광 기자] 질병관리청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의료계 전문가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23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며,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관련 분야에 헌신한 개인과 우수 지자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은화 교수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관리지침,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 증후군 감시체계 등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경희대학교 이미숙 교수는 질병청 의료관련 감염예방 정책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콘퍼런스 당일 현장에서는 전국 지자체가 펴낸 코로나19 대응 백서 평가 투표를 통해 우수한 6개 지자체를 시상할 예정이다.

국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최은화 교수는 30일 예방접종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국내 예방접종 시행 현황과 백신 도입 절차, 안전성 평가 체계 등을 소개한다.

중앙·지자체 감염병 담당 공무원들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분야별 토론도 이어진다. 

첫째 날에는 코로나19 대응 평가와 미래 감염병 대비, 국가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발전방안, 감염병검사 숙련도 평가 운영 등 4개의 주제의 발표 및 우수사례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둘째 날은 호흡기감염병의 역학, 신종감염병 대응 및 의료대응 거버넌스 구축, 감염병 매개체 방제관리, 지자체 감염병관리 발전방향, 감염병 대응 정보시스템 전면개편 등 5개의 주제로 전문가 지식 공유와 신규시스템 교육이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최일선에서 고생하신 현장 영웅들이 다시 대면으로 모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토론에서 논의되는 소중한 의견과 중앙·지방 간의 상호소통이 감염병 예방관리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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