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기간을 하루 앞둔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기간을 하루 앞둔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한 이튿날인 22일 전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를 방문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이어 "한미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칼빈슨 항공모함 방한 계기에 한미·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계획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신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방한한 칼빈슨호 장병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품과 메시지도 별도로 전달했다.

그는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기간에 미국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의 적극적인 이행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에게 칼빈슨호를 안내한 카를로스 사르디엘로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은 "5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C를 항모에 탑재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국가"라며 "대한민국과 같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은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며, 인태지역의 침략을 저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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