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장 상인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장 상인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직원을 두지 않고 홀로 일하는 '나홀로 사장'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의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천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4%로 8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141만3천명으로 5만9천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는 3만4천명 증가한 437만명으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54만명(22.9%), 도소매업 112만 7천명(16.8%), 숙박·음식점업 87만4천명(13.0%), 운수·창고업 74만명(11.0%) 순으로 많았다.

건설업(3만6천명), 제조업(3만1천명) 등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도소매업(-5만1천명), 농림어업(-7천명), 예술·스포츠(-6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고용주는 숙박·음식점업, 제조업에서 각각 2만6천명, 2만5천명 늘었다.

자영자는 건설업, 농림어업에서 2만5천명, 2만4천명씩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평균적으로 사업 또는 일자리를 15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증가한 수준이다.

고용주는 지난해와 같았고 자영자는 3개월 증가, 무급가족은 6개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은 86.8%, 일을 그만둘 계획은 5.3%로 조사됐다.

현재 사업체(일)를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 부진(41.6%), 개인적인 사유(37.6%), 임금 근로로 취업을 위해(8.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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